<연중 제8주간 화요일>(5.30)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마르10,28)
'따름과 보상!'
오늘 복음(마르10,28-31)은 '따름과 보상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에 앞선 말씀은 '하느님의 나라와 부자에 대한 말씀'인데,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가 참으로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마르10,24-25)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자신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말합니다. 그런 제자들을 두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런 사람들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 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마르10,30) 그리고 아주 중요한 말씀을 덧붙이십니다. "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마르10,31)
늘 깨어 있어야 첫째가 될 수 있다는 말씀, 그래야 이제와 영원히 하느님 나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오늘부터 전례력으로 '연중시기'가 시작됩니다. 전례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자 본질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는 시기를 보내고, 오늘부터 다시 연중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연중시기는 우리의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땀과 열정을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예수님처럼 모두의 구원을 위해 땀과 열정을 드러내는 시기입니다.
오늘 독서(집회35,1-15)에서 집회서 저자는 우리에게 권고합니다. "주님 앞에 빈손으로 나타나지 마라."(35,6)
늘 나를 기다리고 있는 주님 앞에 빈손으로 나타나는 꼴찌가 되지 말고,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주님 마음에 드는 첫째가 됩시다!
이제와 영원히 하느님 나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오늘도 땀과 열정을 드러냅시다!
(~ 2열왕 20,11)
(이병우 루카 신부님)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