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5.29)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12,24)
'예수님의 죽음을 따라가는 삶!'
오늘은 '한국 천주교회의 초기 순교자들로서 예수님의 죽음을 그대로 따라간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124위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요한12,26)
124위 순교 복자들은 오늘 복음(요한12,24-26)을 그대로 따랐던 분들입니다. 영원한 생명이라는 열매를 맺기 위해 죽는 밀알이 된 분들, 예수님의 삶을 그대로 따라간, 예수님의 죽음을 따라간 분들이십니다.
평생 동정을 간직하면서 굳은 믿음 안에서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죽음을 잘 따라갔던 어느 자매님께서 생애 마지막 순간에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죽음 이후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요한12,25)
우리보다 앞서간 수많은 순교자들과 성인 성녀들은 자기 목숨을 미워하면서 예수님의 죽음을 따라간 분들이십니다. 그래서 지금은 영원한 생명의 화관을 받으신 분들입니다.
"시련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행복하다. 시험을 통과하면 생명의 화관을 받으리라."(복음환호송)
영원한 생명의 화관을 받기 위해서, 우리도(나도) 이 지상에서의 삶을 착히 살아, 마지막 때에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자매인 죽음이여, 어서오세요."(성 프란치스코) 라는 말을 남기고 기쁘게 죽음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 죽음 그 너머에 있는 영원한 생명을 정말로 정말로 희망하고 있는가?'
그러면 많은 부분에서 우리의 모습이 근본적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참되게 믿고, 굳게 믿고, 기쁘게 믿는 모습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 2열왕 20,11)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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