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7주간 토요일>(5.27) -교육 주간-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요한21,34)
'하느님 사랑이 되자!'
오늘 복음(요한21,20-25)은 '요한 복음의 끝말씀'으로 '사랑의 사도인 요한에 대한 말씀'입니다.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요한을 사랑의 사도라고 부르는데, 예수님께서 사랑하시고, 예수님으로부터 사랑을 충만히 받아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사랑의 사도인 요한이 예수님의 사랑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며,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주님승천대축일 후인 지난 월요일부터 오늘까지를 '교육주간'으로 정해 놓았습니다. 이는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나라 건설이라는 교회의 사명 앞에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급하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이며 어떤 교육이어야 하는가?
저는 그것이 바로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느님 사랑, 요한 사도가 충만하게 받은 예수님 사랑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를 위한 하느님 사랑은 당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전하게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사랑을 매일 먹고 있으며, 이 사랑의 힘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교육, 가장 시급한 교육은 이 하느님 사랑을 생각과 말과 행위로 증언하는 것입니다. 돈과 권력과 명예라는 세상 가치의 만연으로 인해 하느님 사랑이 외면 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점점 사랑이 메말라 가는 죽음의 문화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 사랑을 믿고 그 사랑을 따라가고 있는 사람들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되어야 합니다.
'하느님 사랑을 기억하고 이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사랑을 증언하는 사도가 될 수 있습니다.
(~ 2열왕 19,13)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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