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5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5-25 조회수 : 282
"거룩하신 아버지,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요한17,21)  
 
'믿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요한17,20-26)은 '예수님께서 믿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시는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은 '평신도들을 위한 예수님의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십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저는 이들만이 아니라 이들의 말을 듣고 저를 믿는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요한17,20-21)  
 
복음화의 모습은 갈라지지 않고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이 하나됨은 끼리끼리의 하나됨이 아닙니다.
복음화의 모습은 지금 여기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기뻐하는 것이고, 함께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세상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이는 다시 말해서 복음화의 모습이 지금 여기에서 전제되지 않으면, 세상 복음화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자기복음화가 안 된 신자들은 너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라고 말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런 공동체는 믿음의 공동체가 아닌마음에 맞는 사람들끼리만 적당하게 믿는 '친목공동체의 모습'을 드러내기가 쉽습니다.  
 
'세상 복음화를 위한 절대적 전제', '우리 모두의 하나됨의 절대적 전제'는 '믿음과 희망'입니다. 
 
우리 모두의 구원을 위해 당신의 전부를 내어놓으신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 사랑의 완전한 드러남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합니다. 죽음 후에 맞이하게 될 영원한 생명에 대한 '단순하고도 강한 믿음과 희망'이 있어야 합니다.  
 
적당히 내 좋을대로 믿고, 희망해서는 결코 나와 너가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결코  모두가 함께 기뻐하는 복음화를 이룰 수 없습니다.  
 
(~ 2열왕 18,12)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