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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5-23 조회수 : 298

<부활 제7주간 화요일>(5.23) -교육 주간-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도록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요한17,1)  

 

'예수님의 유언!' 

 

오늘 복음(요한17,1-11ㄴ)은 '예수님께서 당신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시는 말씀'입니다. 요한 복음 17장은 '예수님의 유언'입니다. 이 유언을 하시고 붙잡히십니다. 그리고 돌아가십니다.  

 

예수님께서 간절하게 기도하십니다. 당신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당신 제자들과 믿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그 첫째 기도는 당신 자신을 위한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통해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해 달라고, 그것이 또한 당신의 영광이라고 기도하십니다.  

 

하느님의 완전한 드러남(계시)이신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안고 이 세상에 파견되셨고, 아버지의 뜻을 완수하여 이 땅에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은 모든 이가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님을 알아 영원한 생명 안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이 지상에서 꼭 하셔야만 될 마지막 일이 하나 남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죽는 것입니다.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한 희생제물, 속죄제물이 되시는 십자가 죽음입니다. 이것이 아버지의 궁극적인 뜻이었습니다.  

 

오늘 복음은 잘 죽게 해 달라는, 십자나무에 잘 달리게 해 달라는 기도이고, 이것이 바로 아버지의 영광이요, 아들의 영광이라는 기도입니다. 

 

오늘 독서(사도20,17-27)는 '사도 바오로가 에페소 교회 원로들에게 한 유언'입니다. 사도 바오로 앞에 죽음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 죽음 앞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20,24)  

 

지금 여기에서 나도 예수님처럼, 사도 바오로처럼 기도합시다!  

 

(~ 2열왕 17,23)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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