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요한15,9)
'예수님처럼 살자!'
오늘 복음(요한15,9-11)은 '내 사랑 안에 머무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그리고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내가 내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무르는 것처럼,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15,9-11)
오늘 우리에게 들려오는 예수님의 호소는 너무나도 분명합니다. 어떤 해석이나 설명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예수님 당신 자신도 당신 좋으실 대로 사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 좋으실 대로 사셨고,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분의 사랑 안에 머물렀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처럼 살고 있는가?
예수님의 계명을 지켜 그분 사랑 안에 머물러 있는가?
지금 여기에서 예수님 때문에 기쁜가?
우리를 향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은 이렇습니다. 당신 외아들이신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우리를 위해 죽게 하시는 것, 곧 우리의 구원을 위한 희생제물, 속죄제물이 되게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은 예수님처럼 사는 사람들입니다. 내 좋을대로, 내 방식대로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예수님 좋으실 대로, 예수님 방식대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어떤 문제가 생기면, 서로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내가 예수님처럼 살아왔는지, 예수님의 계명을 지켜 예수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었는지를 먼저 성찰해 보는 것입니다. 드러난 눈에 보이는 현상만 바라보면서 판단하고 단죄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내 일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일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계명을 지켜 그분 사랑 안에 머물러 봅시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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