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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5-05 조회수 : 297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요한14,6)  
 
'천국의 길!' 
 
오늘 복음(요한14,1-6)은 '아버지께 가는 길이신 예수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의 삶이 때로는 혼란스럽고 참으로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오기도 하고, 화창하기도 한 것처럼,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천국과 지옥을 체험하면서 살아갑니다. 이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천국이 아닌 지옥 속에 머물게 되는 이유는 잘못된 길,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걸어가기 때문입니다. 진리가 아닌 거짓에 휩싸여 거짓을 쫓아가기 때문입니다. 생명이 아닌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에 관심을 두기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14,6) 
 
그렇습니다.
이것 때문에 하느님을 믿습니다.
이것 때문에 성당엘 다닙니다. 
 
예수회 신부님이신 '앤소니 드 멜로' 신부님께서 쓰신 <일분 지혜>라는 책에서 '기적'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어떤 사람이 스승의 뛰어난 명성을 직접 확인하려고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너갔다.
"당신의 스승께서 어떤 기적을 행하셨습니까?" 그가 한 제자에게 물었다.
"글쎄요, 기적 천지지요. 당신의 나라에서는 하느님께서 어떤 사람의 소원을 들어 주시면 그걸 기적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사람이 하느님의 뜻을 행하면 그걸 기적으로 생각합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것이, 그분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 곧 기적이요 기적을 낳는다는 말씀입니다. 
 
비가 내리는 어린이 날!
오늘도 여기저기에서 이런 기적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사도13,33)  
 
(~ 2열왕 12,17)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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