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다."(요한13,20)
오늘 복음(요한13,16-20)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전날 저녁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하신 말씀'입니다.
먼저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13,16) 그리고 이어서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행복하다."(13,17)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끝 말씀으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보내는 이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맞아들이는 것이고, 나를 맞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맞아들이는 것이다."(13,20)
하느님과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수님과 예수님께서 파견한 사람들이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라는 말씀입니다. 이 의미의 말씀이 참행복의 근원인 믿음과 삶, 앎과 삶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의 말씀으로도 다가옵니다.
오늘 독서(사도13,13-25)는 '이방인의 사도인 바오로 사도의 1차 선교여행 때인 피시디아의 안티오키아에서의 설교'입니다.
요지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셔서 그들을 이집트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 '수많은 예언자들'이 파견되었고, 마침내는 약속하신 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그리고 예수님에 앞서 세례자 요한을 파견하셨다는 말씀입니다. 한마디로 '이스라엘의 구원 역사에 대한 설교'입니다.
'나의 구원을 위해 파견된 사람들!'
'나는 그들을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나는 그들을 하느님의 사람으로,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으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오늘 하루도 '참신앙인'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곰곰이 성찰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릴 것이 있으면 그렇게 하고, 부족함이 있으면 '하느님의 자비'를 통해 다시 부활했으면 좋겠습니다.
(~ 2열왕 12,17)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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