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3월 3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3-30 조회수 : 264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요한8,51)  

'죽음의 의미!' 

 

오늘 복음(요한8,51-59)은 '아브라함 전부터 계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요즘 복음을 보면 예수님의 때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유다인들과의 갈등이 점점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예수님 공생활 전반부의 갈등이 인성을 지니신 예수님께서 '율법, 곧 안식일 규정을 지키시지 않은 것에 대한 갈등'이었다면, 공생활 후반부의 갈등은 '예수님의 신성에 대한 논쟁'입니다. 

 

예수님을 메시아요 하느님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유다인들이,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요한8,58), 곧 '세상 창조 이전부터 있었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죽음은 어떤 의미의 죽음일까? 

 

그 죽음은, 때가 되면 모두가 반드시 죽는 보편적 죽음인 육체적 죽음, 생물학적인 죽음이 아니라, '영적 죽음에 대한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수님 안에 머물고, 예수님 말씀을 지키는 이는 영이 죽지 않고 살게 된다는 말씀이지요. 

 

영이 죽는 것이 진짜 죽음입니다. 영이 죽어 있으면, 곧 내 마음의 창고 안에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영인 성령이 없으면, 참으로 무서운 사람이 되고, 살아있어도 살아있지 못하는 '산송장과도 같은 사람'이 됩니다. '영이 살아있는 사람이 참으로 살아있는 사람입니다.' 

 

'유다인들의 몰이해!' 

 

유다인들은 아래에서 왔고, 세상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위에 오신 예수님의 말씀에 마음의 문을 열지 않았고,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는 살기 위해서, 나의 영을 살리기 위해서, 마침내는 영원히 살기 위해서',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믿고, 기쁘고 겸손하게 예수님의 뒤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화이팅~ 

 

(~ 1열왕 21,29) 

 

(이병우 루카 신부님)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