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요한 8, 36)
진홍빛 진달래가
피어납니다.
봄 아닌 것이
없습니다.
치러야 할
삶의 본질에서
물러서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확실한 정체성을
만납니다.
이미 와 계신
하느님을
알아 보지 못하는
우리들입니다.
하느님께로 향하는
마음이 없기에
우리는
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참 생명의
해방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언제나
우리자신입니다.
우리 삶의
중심축이
더 이상
하느님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존재 자체로
가장 커다란 역할을
하십니다.
한정적인 시간을
살다간 아브라함까지
끌어안으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생존의 경계를
뛰어넘는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현실 역사 속에
가두어 둘 수
없습니다.
가리움 없는
마음의 눈으로
구원의 역사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구원의 역사는
존재의 변화이며
우리의 삶과 우리
현실역사에 대한
새롭고도 기쁜
복음의 다채로운
관계성의 빛깔이며
향기입니다.
물 흐르는 듯
열린 마음이
주님의 날을 보는
즐거움이며
행복입니다.
진실한 뜻과
진실한 실천은
예수님의
정체성처럼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가장 아름다운
힘이 됩니다.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하시는
기쁜 날 되십시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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