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요한8,31)
오늘 복음(요한8,31-42)은 '아브라함의 참된 후손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믿는 유다인들에게 아브라함의 참된 후손이 되는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 길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그분 말씀 안에 머무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아브라함의 참후손임을 내세우며 예수님과 논쟁하는 유다인들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안에만 갇혀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요, 참예언자이심을 믿지 못합니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8,31-32)
우리가 성경을 연구하며 공부하는 이유, 성경을 통독하고 필사하는 이유는 '우리가 말씀 안에 머물기 위해서이고, 말씀을 따라 살기 위해서'입니다. 그 결과 '자유와 해방을 누리기 위해서' 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말씀과 삶으로 드러내신 계시의 핵심'입니다.
오늘 독서는 '다니엘 예언서의 말씀'인데, 바빌론 유배, 곧 박해 때 세 형제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곳의 강한 믿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강한 믿음이 주님을 배반하라는 임금의 요구를 단칼에 거져하게 하고, 그 벌로 타오르는 불가마 속에 던져졌는데도 죽지 않게 합니다. 더 나아가 그들을 박해하던 네브카드네자르 임금까지도 믿게 합니다.
'타오르는 불가마 앞에서도 나의 믿음은 굳건할까?'
'아주 작은 고통 앞에서도 쉽게 흔들리는 나의 믿음은 아닌지?'
"주님,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루카17,5)
믿음이 더해지는 길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 안에 머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자리에서 자주 예수님의 말씀과 사랑 안에 머물러 봅시다!
(~ 1열왕 21,14)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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