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제5주일.
'예수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다.'(요한 11, 35)
인간의 고귀한
사랑은 눈물로
드러납니다.
라자로를 위해
또한 우리를 위해
눈물 흘리시는
하느님의
눈물입니다.
예수님에게서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쉽게
깨어날 수 있는
잠으로
바라보십니다.
죽음을 바라보는
방식이 우리와
사뭇 다릅니다.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는
죽음에서
벗어나게 하시는
사랑의
하느님이십니다.
사랑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목숨을 바쳐
공동체를
사랑하십니다.
공동체란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지는
부활과 생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생명을 나누어
주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은
죽음의 상황에
묶여 있는
우리의 모든
사슬을 끊어
내십니다.
풍성한 생명
풍성한
구원입니다.
풍성한 구원은
무덤에서 깨어나
참된 신앙인으로
우리의 본모습을
되찾는 것입니다.
본모습을
되찾는 길은
예수님같이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하는 믿음의
길입니다.
이미 벌써
부활과 생명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 안에
참된 생명이
있습니다.
참된 생명은
거짓이 없습니다.
열린 마음과
열린 영혼으로
오늘을 살아갑니다.
다시 우리를
살리시는
하느님의
눈물에서
우리를 향한
지극한 사랑을
만나는
생명 가득한
주일 되십시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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