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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7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3-17 조회수 : 316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 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마르12,28-34)  

'누가 내 이웃인가?' 


오늘 복음(마르12,28-34)은 '가장 큰 계명'에 관한 말씀입니다. 어떤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첫째는 이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마르12,29.30)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마르12,31) 

 

율법 학자는 첫째가는 계명 하나를 물은 것 같은데, 예수님께서는 '두 개의 계명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의 계명'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는 예수님의 다음 말씀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눈에 보이는 나의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곧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대해 말씀하시자, 그 율법 학자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마음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마르12,32.3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마르12,34) 

 

'지금 머물러 있는 나의 삶의 자리가 하느님의 나라인가?'

'우리나라가, 우리 가정이, 우리 공동체가 하느님의 나라(천국)인가?'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1열왕 10,13)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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