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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3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3-13 조회수 : 309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루카 4, 30) 

 

열망이 있기에

예수님의 여정은

멈추지 않습니다. 

 

뺄 수도 더 할 수도

없는 우리의

불편하고

모순된 현실에도 

 

예수님께서는

결코 묶이지

않으시며

그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십니다. 

 

꺾이지 않는

사랑이 있기에

시들지 않는

사람의

길이 됩니다. 

 

사람이 있습니다.

복음의 길을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의 길은

버려야 할

시간도

있습니다. 

 

선입견으로

서로를 온전히

담지 못하는

아픈 만남도

있습니다. 

 

상처가 파견이 되고

상처의 중심에는

기도가 있습니다. 

 

기도로 새롭게

시작하고 용서로

한 발 물러나며

새롭게

떠나갑니다. 

 

사순(四旬)은

부활(復活)이라는

목적지를 분명히 알고

떠나는 시간입니다. 

 

십자가의 높이만큼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높이 만큼

선입견과 편견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인정해야 할 것을

인정하는 사람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지혜와 용기가

있는 사람입니다. 

 

모든 여정에

감사하게 되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가장 아픈 시간도

거부할 수 없기에

기도로 받아들입니다. 

 

굳센 정신의

십자가에서

뜨거운 길을

만나는 순간입니다. 

 

참된 만남은

서로를 붙듵지

않으며 하느님을

드러냅니다. 

 

십자가가 되기 위해

십자가가 되는

십자가의 길이

있습니다. 

 

그 길을

따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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