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요한4,14)
'생명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요한4,5-42)은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시는 말씀'입니다.
'사마리아인'은 이방인입니다. 그가 "선생님은 유다 사람이시면서 사마리아 여자인 저에게 마실 물을 청하십니까?"(4,9) 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사마리아인들은 구원으로부터 멀어져 있었던 이방인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그들과 상종하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4,7)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는 예수님의 이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이방인에게 다가가십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구원의 보편성, 곧 모두에게 열려져 있는 '구원의 보편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핵심어는 '물'입니다. 물은 '생명수'입니다.
물 없이 결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물(야곱의 우물물)을 마시는 자는 누구나 다시 목마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안에서 물이 솟는 샘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할 것이다."(4,14)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하실 때, 먹을 것을 구하러 갔던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께 말합니다.
"스승님, 잡수십시오."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에게는 너희가 모르는 먹을 양식이 있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4,32.34)
'우리를 이제와 영원히 살 수 있게 하는 생명수와 생명의 양식은?'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고 완수하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완전한 생명수요, 양식 그 자체인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 1열왕 6,17)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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