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마태21,38)
'머릿돌이 되자!'
오늘 복음(마태21,33-43.45-46)은 '포도밭 소작인의 비유'입니다. 포도밭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통해 소작인들인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의 잘못을 지적하십니다.
아담의 불순종으로 인해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죽음이 시작되었습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선택하신 이스라엘 백성을 죽음에서 구해주시려고 수많은 예언자들을 세상에 파견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이 전하는 것처럼 그들은 수많은 예언자들의 신탁을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당신의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고, 그들은 그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구원 계획은 이렇게 시작되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상 구원을 위해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우리 안으로 파견되어진 '사제와 같은 수많은 또 다른 예언자들을 우리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처럼 내버려야 할, 빨리 보내드려야 할 걸림돌로만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마태21,42)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이신 예수님,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세상 구원을 위한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셨습니다.
형제들의 시기(질투)와 미움 때문에 이집트 상인들에게 팔려간 요셉도 이스라엘을 기근으로부터 구해 낸 그런 머릿돌이었습니다.
우리도 머릿돌이 됩시다!
세상을 살리는 머릿돌, 가정과 본당과 머무는 공동체를 살리는 머릿돌이 됩시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3,16)
(~ 1열왕 3,28)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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