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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0일 _ 한상우 바오로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3-10 조회수 : 279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마태 21, 38) 

 

우리를

찾아오는

봄에게

참으로

죄송합니다.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욕심에서

시작하고

욕심으로

끝이 납니다. 

 

사랑의 약속을

파기하는 쪽은

언제나

욕심으로 가득찬

피조물인

우리들입니다. 

 

빼앗을 수 없는

것을 빼앗을 수

있다 착각하는

우리들 삶입니다. 

 

끝내 우리의

욕망은

하느님마저

죽일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욕망의 껍질을

뒤집어쓰고

살아가는

뻔뻔함의

극치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랑해야 할 날들이

우리의 탐욕으로

여기저기서

죽어갑니다. 

 

욕심의

숨고르기가

필요한

사순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너무도 멀리 와 있는

우리들 마음입니다. 

 

탐욕은

복음이 아닙니다. 

 

신앙은 욕심에서

더 깊어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더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진실하고

따뜻한

마음입니다. 

 

그 부스러기 까지

빼앗아 채우고

싶은 헛된

욕심에서

벗어나는

사순이길

기도드립니다. 

 

우리에게

잠시

건네준 생명이

움켜쥐는 욕심이

아니라 서로를 위한

뜨겁고 따뜻한

기도이며 봉사이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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