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마르12,43ㄴ)
'온 정성을 담자!'
오늘 복음(마르12,38-44)은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라는 말씀'과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 대한 말씀'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으면서 성당에 다니는 이유'는 '복(福) 받기 위해서', '살기 위해서', '부활하기 위해서',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것도 '이제와 영원히!'
오늘 복음은 이 목적을 위해서 '우리의 마음이 온전하게 하느님께로 향해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마르12,44)
예수님께서는 봉헌금의 액수를 보지 않으셨습니다.
가난한 과부들의 가산을 등쳐 먹은 바리사이들이나 율법 학자들은 그러한 것에 관심을 두었지만, 예수님은 봉헌하는 이들의 '마음(정성)'을 보셨습니다.
마음이 하느님께로 온전하게 가 있지 않으면, 하느님께 봉헌금(교무금.주일헌금 등등)을 바칠 때, '얼마를 봉헌할까?'를 고민합니다. 마음 안에 있는 것이 밖으로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마음 안에 가득차 있는 것이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드러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번 당신 자신을 바치셨습니다."(히브9,28ㄱ)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바치셨습니다. 당신 자신을 우리를 위한 '희생 제물'로 봉헌하셨습니다.
'평신도 주일'입니다.
하느님께로 향해 있는 나의 마음에 온 정성을 담도록 합시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복(은총)을 많이 받고, 받은 그 복(은총)을 또 다시,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하느님께 봉헌하도록 합시다!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의 자녀답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평신도, 기쁨과 평화가 충만한 평신도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느헤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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