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11.9)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요한2,19ㄴ)
'성전의 기능과 정화!'
오늘 복음(요한2,13-22)은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화하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이 장사하는 집으로 더럽혀진 것을 보시고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끈으로 채찍을 만드시어 양과 소와 함께 그들을 모두 성전에서 쫓아내셨다. 또 환전상들의 돈을 쏟아 버리시고 탁자들을 엎어 버리셨다."(요한2,15)
유다인들이 이 모습을 보고 예수님께 말합니다.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요한2,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이 성전을 허물어라. 그러면 내가 사흘 안에 다시 세우겠다."(요한2,19)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성전은 '당신 몸'을 두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오늘은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입니다.
'라테라노 대성전'은 '모든 성당의 어머니요 으뜸'으로 불리면서, 현재의 베드로 대성전이 있기 전까지 약 천 년 동안 역대 교황이 거주하던 '교회의 행정 중심지'였습니다.
그리고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작은 형제회(프란치스코회)의 창설을 구두로 인준받았던 대성전'(1209년. 인노첸시오 3세 교황)이기도 합니다.
'성전(성당)'은 '우리를 살리는 영적 생명수가 흘러나오는 곳'입니다. 우리는 성전에 와서 온 마음으로 미사에 참례하고, 기도하고, 조배함으로써, '성령의 성전인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화'시킵니다. 이렇게 '다시 부활하는 은총을 체험'합니다. 그리고 받은 은총을 나의 성전을 통해서 이웃과 나눕니다.
이것이 바로 '성전의 기능'입니다.
날마다 성령의 성전인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화합시다! 정화하려고 노력합시다!
이것이 바로 '신앙생활의 본질'이요,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입니다.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1코린317ㄷ)
(~ 느헤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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