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그것은 누룩과 같다."(루카13,19ㄱ.21ㄱ)
'하느님의 나라(天國)!'
오늘 복음(루카13,18-21)은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 겨자씨와 누룩에 비유해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나라는 무엇과 같을까? 그것을 무엇에 비길까?"(루카13,18) 하고 물으시면서, 그것은 '겨자씨와 같고 누룩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선포하신 나라'입니다. 그리고 사도 바오로는 하느님의 나라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먹고 마시는 일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입니다."(로마14,17)
하느님의 나라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들어가고자 하는 나라이고, 지금 여기에서 나를 통해 건설되어져야 하는 나라이며, 그리고 죽음 저 너머에서 완성되어지는 나라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궁극적인 목적'은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인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 곧 '겨자씨의 비유와 누룩의 비유'는 '하느님의 나라는 아주 작고 보잘것 잆어 보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와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하느님의 나라가 크게 성장해 나가고, 마침내는 영원한 생명이라는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에 이르게 된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미소와 말 한마디'에서 하느님의 나라가 시작됩니다. '작고 겸손된 나의 희생과 봉사'가 하느님의 나라를 만듭니다. '성령 안에서 누리는 의로움과 평화와 기쁨'이 우리를 완성된 하느님의 나라로 나아가게 합니다.
오늘 독서(에페5,21-33)에서 사도 바오로는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남편과 아내가 서로 순종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것에 충실합시다!
그래서 지금 여기가 하느님의 나라, 곧 천국이 되게 합시다!
(~ 2역대 24,16)
(이병우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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