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저는 견진성사를 받고 대부가 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습니다.
견진교리를 받을 때는 힘들었지만 막상 해보고 나니 재미있었습니다. 견진교리 시간에 저는 여러 상식을 배우게 되었는데, 그 중 “예수님을 도형으로 생각한다면 원이다.”라는 문제를 맞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왜냐하면, 교리 시간에 신부님께로부터 예수님은 탄생과 끝이 정해져 있지 않으신 분이라는 말씀을 듣고 저 또한 예수님이 원과 같은 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도 맞히고 칭찬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견진성사를 받는 날, 저는 혹시라도 실수를 할까 긴장이 되어 떨렸습니다. 성체를 모실 때, 특히 성체와 성혈을 함께 모시는 '양형영성체'가 신기했습니다. 견진을 받고 나면 기분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친구들과 함께 신부님의 교리를 들었던 시간이 그립고 조금 허전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부모님과 대부님의 축하를 받고 집에 오면서, 앞으로 나도 어린 친구들의 대부가 되면 아이들을 위해서 많이 기도해주고 응원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