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에 다니던 본당에서 아주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성서백주간”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총 100주 동안 빠지지 않고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성경(구약 창세기~신약)을 읽으면서 마음에 가장 와 닿았던 구절을 찾아썼습니다. 그리고, 주일에 모여 느낀 점을 발표도 하고 서로 위로도 해주고 축하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00주 동안 하다보니 기간이 2019년 3월부터 2021년 첫 달까지…, 정말 긴 기간이었습니다. 중간에 코로나로 인해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자 조장 자매의 권유로 온라인 영상으로 만나며 끝까지 이어 갔지요.
이제 백주간도 끝나고, 저 또한 이사해서 다른 본당에 전입한 관계로백주간을 함께한 분들을 쉽게 만나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난겨울 이맘때 마지막으로 수녀님도 동행해서 함께 식사를 하고 담소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때가 생각납니다.
제가 시간 없다고 요리조리피해 다니면서 ‘성서백주간’을 안 하겠다고 했는데, 저를 끝까지 이끌어 주신 엘리사벳 수녀님 잘 지내시죠?
그리고 함께했던 분들의 이름을 한분 한분 불러 봅니다.
왕 언니 로마나님, 둘째 언니 글로리아님, 루치아님, 골고니아 총무님, 카타리나님, 소피아님, 세실리아님, 마리아님, 마지막으로 막달레나 조장님까지….
모두 잘 지내시죠? 저 막내 요한나 잔다르크 잘지내고 있습니다.
다음에 다 같이 한번 뵈어요~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