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기도의 말씀처럼, 다가오는 파스카 축제를 열렬한 믿음과 정성으로 준비하고자 애쓰는 사순 네 번째 주일입니다.
제1독서 역대기 하권의 말씀은 주님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말씀을 이루시는 방법이 전해집니다.
“주님께서는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파스카 축제가 다가옴을 믿고, 알고, 준비한다는 것은 굳어버린 단단한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노력입니다.
복음을 통해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서 하신 말씀을 다시 들어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보증받을 수 있는 첫 번째 이유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는 기적이 파스카 축제 안에 일어날 것입니다. 제2독서 에페소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고백합니다. “자비가 풍성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으로, 잘못을 저질러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습니다.”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는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십시오. 주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움직여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