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시기를 통해 우리 마음속 정리를 요청받습니다. 제1독서 탈출기의 말씀은 분명합니다.
“너에게는 나 말고 다른 신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하느님께 기도하고 있는지 이미 하느님께서는 알고 계십니다. 복음의 예수님께서도 그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 속에 들어 있는 것까지 알고 계셨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기도하는 우리의 마음이 어떠한 믿음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사순 세 번째 주일입니다.
우리가 의심 없이, 갈림 없는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다면,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기도를 반드시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그 이유가 제2독서 코린토 1서 말씀으로 전해집니다.
“하느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더 지혜롭고 하느님의 약함이 사람보다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