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에서 “만군의 주님의 포도밭은 이스라엘 집안”이라는 하느님의 사랑이 담긴 고백을 듣습니다. 이어서 화답송으로 하느님께 청합니다. “만군의 하느님, 어서 돌아오소서. 하늘에서 굽어살피시고, 이 포도나무를 찾아오소서.”
복음에서는 어떤 밭 임자의 비유 말씀을 통해, ‘소출을 내는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어 주신다.’는 약속을 듣게 됩니다.
하느님 사랑의 고백에 응답하는 삶은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실천하는 믿음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제2독서 필리피서 말씀에서 알려줍니다.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어떠한 경우에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간구하며 여러분의 소원을 하느님께 아뢰십시오.” 기도하고 소원을 아뢰기 전에 걱정을 먼저 내려놓아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대로 걱정을 내려놓고 기도하고 청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평화의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실 것입니다.
글ㅣ김동우 바오로 신부(교구 사무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