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본기도를 통해 우리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느님, 하느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시니, 자비로이 저희 기도를 들으시어, 하느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희가, 거룩한 은총의 도움으로 계명을 지키며, 마음과 행동으로 하느님을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하느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심’을 제1독서 탈출기의 말씀에서 찾습니다.
“너희는 거룩한 민족이 될 것이다.”
이 말씀에 대해 화답송으로 “우리는 주님의 백성, 그분 목장의 양 떼라네.” 라며 환호합니다.
제2독서 로마서 말씀을 통해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백성이 된 우리에게 주어진 확신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그분 아드님의 죽음으로 그분과 화해하게 되었다면, 화해가 이루어진 지금 그 아드님의 생명으로 구원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더욱 분명합니다.”
하느님께 바라는 모든 이에게 힘을 주심을 믿고, 하느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하느님의 거룩한 은총을 청하는 주일이 되시길 빕니다. 그리고 이제 하느님께 받은 은총을 기쁘게 나눌 수 있는 이유를 복음 말씀을 통해 듣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글ㅣ김동우 바오로 신부(원곡 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