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대축일을 기념하는 이유가 본 기도에 담겨있습니다.
‘하느님, 오늘 이 축제의 신비로, 하느님의 온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니, 성령의 선물을 온 세상에 내려 주시고, 복음이 처음 선포될 때 베푸신 그 큰 은혜를, 이제 믿는 이들의 마음속에 가득 채워 주소서.’
제1독서 사도행전의 말씀은 성령으로 가득 찬 이들의 모습을 전합니다. 제2독서 코린토1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모두 한 성령을 받았음을 고백합니다. 복음을 통해서는 우리가 받은 사명을 듣습니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자녀 되어 하느님의 사랑 안에 머물 수 있도록 성령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을 받으십시오. 그러면 우리 안에 사는 성령이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에 부어 주실 것입니다.
부속가를 정성 들여 바칩시다. “오소서 성령님. 오소서 은총 주님, 오소서 마음의 빛. 굳은 마음 풀어주고 차디찬 맘 데우시고 빗나간 길 바루소서. 성령님을 굳게 믿고 의지하는 이들에게 성령 칠은 베푸소서.”
글ㅣ김동우 바오로 신부(원곡 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