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에서의 부활은 그 기쁨을 홀로 간직하는 것이 아닌, 기쁜 소식을 기다리고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전할 수 있을 때 실현될 것입니다. 입당송은 이렇게 노래합니다. “환호 소리 올리며 이 일을 알리고 전하여라. 땅끝까지 퍼뜨려라. 주님이 당신 백성을 구원하셨다.”
제1독서 사도행전의 말씀은 그리스도를 선포하여 큰 기쁨에 넘치는 공동체의 모습을 전합니다. 제2독서 베드로 1서의 말씀은 기쁜 소식을 전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의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거룩히 모시십시오. 여러분이 지닌 희망에 관하여 누가 물어도 대답할 수 있도록 언제나 준비해 두십시오. 바른 양심을 가지고 온유하고 공손하게 대답하십시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일에 아직도 망설이는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복음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아버지께 청하면, 아버지께서는 다른 보호자를 너희에게 보내시어, 영원히 너희와 함께 있도록 하실 것이다. 그분은 진리의 영이시다.”
진리의 영께서 보호하여 주심을 믿고 기쁜 소식을 선포하러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각자의 삶에서 부활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글ㅣ김동우 바오로 신부(원곡 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