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1독서 에제키엘 예언서는 하느님의 약속을 이렇게 전합니다.
“내가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를 살린 다음….”
제2독서 로마서의 말씀은 하느님의 영을 통하여 우리를 다시 살릴 것을 알립니다. 다시 살려주심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사순 제5주일입니다. ‘라자로의 소생’을 전하는 복음은 더 분명하게 이야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제 말씀을 들어 주셨으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사람들이 라자로의 무덤을 막아놓은 돌을 치우자 예수님께서는 가장 먼저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셨습니다. 그리고 이 감사의 기도는 마르타의 믿음을 통해 얻어졌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부활을 알고 있다는 것,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을 믿고 고백한다는 것. 오늘 우리는 그것이 라자로의 소생을 이룰 수 있는 기적의 힘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마르타에게 하신 말씀을 똑같이 해주실 것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 너는 이것을 믿느냐?”
여러분의 답은 준비되어 있습니까?
믿음으로, 주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고백하는 주일이 되시길 빕니다.
글ㅣ김동우 바오로 신부(원곡 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