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집회서의 말씀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네가 원하기만 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니, 충실하게 사는 것은 네 뜻에 달려 있다.”
바오로 사도는 제2독서 코린토1서 말씀 안에서 이사야서 64장 3절과 예레미야서 3장 16절 등을 인용하여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계시해주신 것이 무엇인지 알려줍니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사는 이들은 행복하여라’라는 화답송의 고백이 이루어지기 위한 다짐을 새롭게 하는 연중 제6주일입니다. 그 방법은 제1독서의 말씀처럼 우리가 원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복음의 말씀을 한마디로 요약하는 예수님의 당부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시는 성령께 간절히 원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주일이 되시길 빕니다. 그 기도가 화답송 시편 119편에 담겨있습니다. “당신 종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제가 살아 당신 말씀 지키오리다. 제 눈을 열어 주소서. 당신의 놀라운 가르침 바라보리이다.”
글ㅣ김동우 바오로 신부(원곡 본당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