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교황청은 『공동의 집을 돌보는 길을 향해 - 「찬미받으소서」 그 5년 후』라는 문건을 통해 교황청 건물의 조명기구를 LED등으로 교체하고, 자연광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는 전등 센서와 자동 점등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체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에너지 비용을 70∼80% 절감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2020년 12월, 교황청과 바티칸시국은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중립)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제 기후위기의 시대에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과 생활방식의 대전환은 이 시대 신앙인들의 책무가 되었습니다. 주교단도 기후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각 교구가 지속해서 생태적 회개에 대한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교구와 본당, 각 단위를 통해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천명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원교구는 2021년 9월 11일에 2030년까지 교구 본당의 에너지 사용을 태양광을 기반으로 한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여 에너지 자립을 이루고, 교회 공동체의 생활방식의 전환을 통해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고 선언했습니다.
2022년 말까지 본당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용량은 700KW에 이르고 있으며, 올해에는 공동의 집 에너지협동조합의 발전소가 추가로 건립되어 2,000KW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ㅣ양기석 스테파노 신부(교구 생태환경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