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언젠가 다가올 ‘사람의 아들’ 앞에 설 때를 생각하며 늘 깨어 기도하고자 하는 위령 성월의 주일입니다.
복음에서는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아버지만 아신다.”
그 날과 그 시간에 어디로 피신하여야 하는가? 그 답이 독서 말씀에 담겨있습니다. 제1독서 다니엘 예언서는 우리를 향한 보호자의 약속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제2독서 히브리서의 말씀은 우리 죄를 없애시려고 제물로 바쳐지실 하느님 오른편 자리의 주인공을 알려주십니다.
그날이 되면, 약속대로 우리에게 보호자를 보내주실 것이고 우리에게 허락될 자리로 데려다 주실 것입니다. 그러니 화답의 노래로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저를 지켜주소서. 당신께 피신하나이다.”
우리의 기도가 입당송의 말씀대로 이루어지길 빕니다. “나를 부르면 너희 기도를 들어 주고, 사로잡힌 너희를 모든 곳에서 데려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