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언제나 선교사이고 여러분도 또한 언제나 선교사입니다. 세례 받은 모든 이가 선교사입니다.”
수원교구 사무처 해외선교실(실장 유주성 신부)은 16일 교구청 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해외 선교사제 파견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는 이날 이석재(페루 시쿠아니 교구)·안요한(칠레 산티아고 대교구)·손명준(남수단 룸벡 교구)·나광선(칠레 안토파가스타 대교구)·이상규(남수단 룸벡 교구) 신부를 각각 해외 선교지로 파견했다.
미사에는 주교단, 동료 사제들, 가족들이 참석해 해외 선교사제들이 맡겨진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기를 함께 기도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파견되는 신부님들이 여러 가지 면에서 희생과 절제 역경을 감수해야 하지만 사제로서의 큰 보람과 긍지, 행복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우리 한국교회와 수원교구의 이름으로 선교지를 가는 것이니 매사에 성실한 기도 생활과 함께 모범적인 생활로 세상의 빛이 되어 줄 것”을 선교 사제들에게 부탁했다.
이어, “넓은 세상에서 선교하면서 주님 보호하심 하에 풍성한 결실을 거두고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도해 줄 것”을 참석한 모두에게 요청했다.
해외로 파견되는 선교 사제들은 미사 중 거행된 ‘파견 사제 축복 예식’에서 맡겨진 직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하는 ‘신앙 선서와 파견 서약’을 했다.
이어 주교단은 선교 사제들에게 주님의 도우심을 빌며 ‘안수와 축복의 기도’를 하였으며, 교구장 주교는 주님을 증거하는 데 용기를 갖도록 ‘십자가’를 수여했다.
교구 해외선교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비록 신부님들이 외국에 나가시지만 결코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하나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사제임을 느끼고 또 그렇게 하려고 모든 사제단이 노력하고 있다.”며 “주님의 기도 안에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신부님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페루로 파견되는 이석재 신부는 “기쁜 마음으로 생각하고 준비했다.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받은 사랑 잘 기억하고 나가서도 열심히 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해외 선교 파견 미사 후 교구 소속 해외 선교 파견 사제는 5명을 추가하여 페루, 칠레, 남수단 등 7개국, 23명이 되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