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을 위해
남양성모성지에서 전 세계로 향한 묵주기도
전 세계 천주교 신자들이 함께하는 '코로나19 종식 기원 고리 묵주기도'
'남양성모성지'에서 열려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과 연대하고,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서 성모 성월 동안 전 세계 성지에서 특별하게 기도를 봉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특별히 성모님께 봉헌된 30개의 성지에서 매일 릴레이로 바쳐지는 기도를 영상으로 보면서 함께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양성모성지가 그 중 하나로 선정되어, 지난 5일 저녁 6시에 기도가 봉헌되었다.
이 기도회는 매일 다른 지향으로 기도를 봉헌하는데, 우리나라는 어린이날에 ‘전 세계의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지향으로 ‘영광의 신비’가 배정되어 더 특별하게 기도할 수 있었다. UN이 정한 세계 어린이날은 11월 20일이다.
남양성모성지 전담 이상각 신부(프란치스코 하비에르)의 선창으로 시작한 묵주기도는, 이어지는 2단부터는 어린이와 중고등부, 청년의 주도하에 봉헌됐다.
이날 열린 묵주기도회에는 방역 수칙에 맞추어 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소수의 인원만 참석하고, 전국의 가톨릭 신자들은 실시간 방송되는 영상을 통하여 기도에 마음을 모았다.
주례를 맡은 이용훈 주교는 “우리 인류는 지금,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많은 시련을 겪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이번 5월 성모 성월 동안 모든 교회가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와 함께 이 시련의 종식을 위해 주님께 기도할 것을 촉구하셨다.”라며 이 기도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성모님 앞에서 타오르는 촛불에서 밝게 비추는 빛이 어두움을 밝혀, 우리에게 희망의 새벽을 안겨줄 것”이라며, 계속 이어질 묵주기도회에 많은 신자가 함께 해 주기를 요청했다.
이번 묵주기도는 수원교구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가톨릭평화방송 TV채널,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장 중계됐다.
각국의 성모성지에서 거행하는 ‘팬데믹 종식을 위한 묵주기도’ 실황은 5월 한 달 동안 오전 1시(로마 시간 오후 6시)에 교황청 공식 온라인 채널(www.vaticannews.va,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5월 1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팬데믹으로 상처받은 전 세계를 위해’라는 지향으로 시작된 묵주기도는, 5월 31일 다시 바티칸에서 마무리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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