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성탄 메시지 발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위축, 생명 존엄성, 창조 질서 회복,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에 대해 언급하며, 생명의 빛이 가리키는 곳을 향해 시선을 돌리기 당부
□ 천주교 수원교구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오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누구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이때, 눈을 들어 주님 생명의 빛이 가리키는 곳으로 시선을 향하고 가진 것을 나눔으로써 가난과 굶주림에 떨고 지친 이들을 돌보자.”고 말했다.
□ 이용훈 주교는 2020년 12월 25일 ‘주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라는 제목의 ‘성탄 메시지’를 발표했다.
□ 이용훈 주교는 성탄 메시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위축, 생명 존엄성, 창조 질서 회복,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에 대해 언급하며, “가난하고 억눌린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할 수 있기를, 생명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고 보호할 수 있기를, 환경을 지키고 생태를 보존할 수 있기를,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헌신할 수 있기를, 순교자의 후손으로서 떳떳하게 응답할 수 있기를 다짐하면서 기도와 선행에 온갖 힘을 기울여 주시기를” 요청했다.
□ 특히, ‘생명의 존엄이 심각하게 도전받는 세상에서 성모님의 순종과 희생이 없었다면 예수님의 탄생도 없었을 것이고, 인류의 구원도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이용훈 주교는 “힘없고 나약한 태아를 살해해도 된다는 법안이 지금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면서, ‘성모님이 그러하셨던 것처럼 그리스도인이 앞장서서 순종과 희생으로 생명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용훈 주교는 “세상은 기후 위기, 식량 위기, 환경 위기 등에 대하여 경고하고 있다.”며, “우리가 환경과 생태를 회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는 ‘공동의 집’은 여지없이 무너져 버리고 말 것”이라면서,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환경을 지키고 생태를 보존하는 습관을 들여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용훈 주교는 한국 천주교회가 함께 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밤 9시 주모경 바치기’에 신자들의 지속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그리고 지난 대림 제1주일(2020년 11월 29일) 선포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순교자의 후손으로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자문하고, 특별히 우리에게 허락된 은총의 희년을 천주교인답게 보내자.”고 말했다.
□ 한편, 천주교 수원교구는 지난 12월 8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따른 수원교구 임시대책위원회 사목 조치 공지’를 통해, ‘본당 신부들은 비대면으로 미사를 거행하고, 가능하다면 전례에 참석하지 못하는 교우들을 위하여 영상매체를 활용’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12월 24일 주님 성탄 대축일 밤미사와 25일 낮미사를 유튜브 ‘천주교 수원교구’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또한, 성탄 대축일에 맞춰 이용훈 주교의 ‘주님 성탄 대축일’ 메시지도 동영상으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주님 성탄 대축일’ 메시지와 밤미사, 낮미사 영상은 수원교구 홈페이지와 유튜브 ‘천주교 수원교구’ 채널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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