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리구 보정본당 1층 사무실에 비치된 폐휴대폰 수거함.
보정본당 제공
제1대리구 보정본당(주임 손창현 신부)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환경도 지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당은 지난해 11월부터 신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독거 어르신 등, 본당 관할 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폐휴대폰을 수거하고 있다. 본당 사회복지위원회와 손창현 주임신부 주도로 시작된 이번 폐휴대폰 수거는 신자들에게 자선 활동 필요성 인식과 환경 보전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노렸다. 본당과 연계된 수거업체에 폐휴대폰을 판매한 수익으로 신자들은 주변에 어려워진 이웃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고, 판매된 폐휴대폰은 분해 과정을 거쳐 새 휴대폰 재료로 사용돼 환경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본당은 1층 사무실 내에 폐휴대폰 수거함을 비치했다. 손 신부 또한 본당 유튜브 미사 중에 신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꾸준히 공지하며 참여를 유도했다. 그 뜻에 신자들도 호응해 코로나19 2.5단계 조치로 미사가 중단된 어려움에도 60개가 넘는 폐휴대폰을 모았다. 본당은 앞으로도 계속 폐휴대폰을 기부받고, 판매 수익금은 본당 사회복지기금에 더해 어려운 이들을 위한 식료품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손창현 신부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서 우리는 작은 것이라도 함께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막연히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생각을 넘어, 이번 기부로 직접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함께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출처 : 가톨릭신문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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