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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바로 지금 여기’ 종교계 VIP 시사회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4-11 조회수 : 440

먼 나라 남 일 아닌 기후위기 현실 조명

다큐멘터리 영화 ‘바로 지금 여기’ 종교계 VIP 시사회
종교계·기후 단체 비롯한 시민사회 후원…연대·공동체 중요성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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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서울 동교동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바로 지금 여기’ 종교계 VIP 시사회에서 제작진과 출연진들이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박주헌 기자

우리나라에서 경험하는 기후위기 현실을 알리는 다큐멘터리 영화 ‘바로 지금 여기’가 3~4월 시사회를 열며 관객들을 찾아왔다.

영화는 종교·기후 단체들과 시민사회 후원·제작 지원으로 마련됐다. 작은형제회 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위원회(위원장 양두승 미카엘 신부, 이하 JPIC), 사단법인 푸른아시아(이사장 손봉호) 등 단체들은 한국의 기후위기 현실을 전하고, 그 피해를 겪어내는 사람들을 담아내고자 영화 제작에 지원했다.

시민들의 적극적 후원은 한국의 기후위기 실상을 알리는 영화에 대한 필요성을 입증했다. 2022년 초 시작된 모금은 150여 개인·단체들의 크고 작은 정성으로 두 달 만에 목표액의 두 배를 넘는 4800여 만 원이 모였다. 전 수원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도 큰 액수의 후원금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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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 서울 동교동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바로 지금 여기’ 종교계 VIP 시사회에서 최덕기 주교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박주헌 기자

4월 4일 서울 동교동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린 종교계 VIP 시사회에서 최 주교는 “기후변화를 막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지금, 지구를 살리고자 뜻과 힘을 합치는 데 보태고자 기부하게 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영화는 기후위기가 먼 지역이나 미래의 일이 아닌 한국의 현실임을, 우리를 지키는 것들은 ‘연대’와 ‘공동체의 힘’임을 전달한다. 한국의 기후위기 속 도시 쪽방촌, 논과 밭, 기후행동 현장에서 공생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세 편의 옴니버스 다큐멘터리로 묶어냈다.

첫 에피소드 ‘돈의동의 여름’(감독 남태제)은 폭염으로 생존 위기를 겪는 서울 돈의동 쪽방촌 주민들을 다뤘다. 쿨매트라도 깔아보거나 서울시청 앞에서 시위를 펼치는 등 온갖 노력에도 역부족인 무더위지만 주민들이 서로 돌보며 위기를 버텨내는 모습을 담아냈다.

이어진 ‘열음지기’(감독 문정현)에서는 기후위기로 농사에 위기를 맞은 여성 농부 김정열(안나)씨의 농사와 삶을 조명했다. 경북 상주에서 30년간 생태적인 농사를 지으며, 지역을 국내 최대의 스마트팜 단지로 만들려는 정부와 대기업의 전략에 맞서 생명을 지키는 여성 농민의 연대를 만들어 가는 김씨의 진심이 전해졌다.

끝으로 ‘마주 보다’(감독 김진열)에서는 20대 청년 기후활동가 강은빈씨와 노년 기후운동 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는 60대 민윤혜경(아녜스)씨가 소개됐다. 범지구적 기후 재난에도 석탄발전소 건설을 강행하는 대기업과 법적으로 투쟁하는 청년과, 손녀가 살아갈 세상을 걱정해 피켓 들기와 기후행진 등에 나서는 노년이 현장에서 만나고 연대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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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3 ‘마주 보다’ 스틸컷. 사진 영화사 공생공락 제공

이날 시사회에서 총연출 남태제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연대, 신뢰, 협동으로써 변화를 이뤄가는 공동체의 의미”라고 밝혔다.

시사회 진행을 맡은 작은형제회 김종화(알로이시오) 신부는 “5월 1일부터 성당, 교회, 법당, 학교 등 공동체 상영을 통해 더 다양한 이들에게 찾아갈 것”이라며 “홈페이지와 메일 주소를 통해 많은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영화 홈페이지 allthatsavesus.kr
※ 상영 문의 allthatsavesus@allthatsavesus.kr

박주헌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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