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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길 위의 천국> 기자간담회 사후 보도자료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8-25 조회수 : 2269

가경자 최양업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작, 예술감독‧대본작가‧연출 과정 설명

11월 12-13일 청주, 20-21일 서울, 23일 광주 공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법인인 (사)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는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1821-1861년)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제작 중인 박영희 작곡가의 오페라 <길 위의 천국>을 널리 소개하고자, 2021년 8월 24일(화) 오전 10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상황이기에, 화상회의 도구를 통해 간담회를 진행한 것이다. 현장에는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이철수 신부, 오페라 총감독 류한영 신부, 지중배 예술감독, 이수은 연출가가 배석했으며, 고연옥 대본작가는 개인 사정으로 화상회의에 접속해 발언했다.



▲왼쪽부터 오페라 총감독 류한영 신부,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이철수 신부,

지중배 예술감독, 이수은 연출가. 고연옥 작가는 화상회의에 접속해 간담회에 참석했다.



첫 순서로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이철수 스테파노 신부가 최양업 신부의 삶을 소개하며 오페라 기획과 제작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오페라 총감독 류한영 베드로 신부가 우리나라에 서양 음악과 한글 서적을 널리 전파한 최양업 신부의 업적, 박영희 소피아 작곡가가 2000년대 초반 배티성지를 순례하며 최양업 신부를 접한 뒤 음악 세계에 새로운 영감을 받은 사연을 소개했다.


지중배 로마노 예술감독은 “2021년 세계 초연될 오페라 <길 위의 천국>을 통해 옛 시대와 현 시대 한국과 서양 문화의 화합을 꿈꾸며, 최양업 신부님의 삶과 철학이 박영희 작곡가의 철학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최 신부와 박 작곡가가 추구하고자 했던 인간의 가치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무대 위에서 경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연옥 대본작가는 오페라의 줄거리를 ‘최양업 신부가 7년 동안 조국으로 돌아오는 길’과 ‘12년간 조선의 5개 도를 해마다 7천 리씩 걸었던 길’의 두 가지 여정으로 소개하면서, “땀과 눈물로 젖은 이 길 위가 바로 천국이라고 여기신 최양업 신부님의 삶이 그분을 좇아 살아오신 작곡가 박영희 선생님의 음악을 통해 많은 분들의 가슴 속으로 걸어가기 바라며, 지금 이 순간 수많은 길 위에 서 있는 우리에게 멀리서부터 걸어오는 빛나는 등불 같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수은 루치아 연출가는 작품에 대해 “한국 천주교회의 변천사를 관통하면서 조선 후기의 사건을 음악과 춤, 영상으로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고, 서양 음악과 전통 음악의 공존, 성악가와 국악 소리꾼, 현대무용가와 연극배우가 함께 출연해서 한국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대담하고 실험적인 무대를 감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무대 디자인은 조선시대 양반들이 쓰던 정자관(程子冠)의 형상을 활용하되 무너짐과 새로운 시작의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했으며, “작품 속에 있는 끊임없이 걸어가 움직이고 있는 에너지와 그 에너지들 사이의 변화가 21세기까지 연결되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오페라 <길 위의 천국> 포스터.




▲오페라 <길 위의 천국> 무대 디자인 시안.



▲온라인 간담회의 내용과 배석자 인물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고자,

    발언할 때와 배석자 사진을 촬영할 때만 마스크를 잠시 벗었다.


오페라 <길 위의 천국>의 세계 초연 일정은 2021년 11월 12일-13일(금-토) 청주 예술의전당, 20-21일(토-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3일(화)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갈라 콘서트)이다. 독일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인 박영희 작곡가도 공연 기간에 입국해 함께할 예정이다. 최양업 신부 역에는 한국인 최초 런던 로열오페라하우스 코벤트가든 주역의 테너 박지민 바오로와 독일 브레멘극장 전속 솔리스트 김효종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최양업 신부의 아버지인 성 최경환 프란치스코 역은 바리톤 김종표, 어머니인 복자 이성례 마리아 역은 메조소프라노 양계화, 그 시대를 살아온 수많은 여성들을 함축하는 바르바라 역은 소프라노 장혜지가 맡는다. 노이 오페라코러스, 디토 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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