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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군종교구 영세자 증가세 전환…연무대본당 주도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0-06-10 조회수 : 2341

[앵커] 종교에 관심을 갖는 병사들이 줄고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이를 반영하듯 군종교구 영세자 수가 2년 연속 줄었는데요.

 

지난해 영세자 수가 3년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종교구의 적극적인 선교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군종교구는 지난해 영세자 수가 만 414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13.4% 늘어난 것입니다.

 

군별로는 육군이 1907명, 해군이 49명 늘고 공군은 240명 감소했습니다.

 

특히 육군훈련소 연무대본당의 활약이 눈에 띕니다.

 

세례를 받은 장병이 2018년 5563명에서 지난해 8776명으로 무려 3213명 늘어났습니다.

 

사실상 연무대본당 세례자 증가가 군종교구 영세자 수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앞서 2016년 2만 4천명을 넘겼던 군종교구 영세자 수는 이듬해인 2017년부터 연간 만 명대로 떨어지며 2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군종교구는 선교 정책에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짧은 기초훈련 기간에 교리교육을 거쳐 세례를 받기엔 부족함이 있지만, 병사들이 원하면 세례를 줘야 한다”며 훈련소 단계부터 적극적인 세례를 강조했습니다.

 

연무대본당 정천진 신부는 “적극적으로 종교적인 분위기를 만드니까 세례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영세자가 늘긴 했지만 군종교구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복무기간 단축과 외출, 외박 확대, 일과시간 외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선교 여건이 과거보다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이는 가톨릭뿐 아니라 개신교와 불교 등 다른 종교도 공통으로 겪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군종교구 총대리 서하기 신부는 “병사들의 복지가 좋아지면서 신앙에서 멀어지고 있고, 신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여건 속에서 영세자 수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군종 신부들이 노력하고 분투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 신부는 “군종 신부들이 현장에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cpbc 김영규 기자 hyena402@cpbc.co.kr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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