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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둑한 뚝심의 작은 거인, 하느님 품으로 영면하다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9-12-03 조회수 : 1559

두둑한 뚝심의 작은 거인, 하느님 품으로 영면하다

천주교 수원교구 이규철(노동자 요셉)신부 장례미사



 



    천주교 수원교구 이규철(노동자 요셉) 신부의 장례미사가 1129() 오전 10,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1974127일 사제품을 받은 이규철 신부는 20146월 송전 본당을 끝으로 일선에서 은퇴했다. 그 후 숙환으로 5년간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지난 1127일 오전 544, 향년 73세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사제생활 45년 동안 보육원 어린이들과 30, 요양원에서 어르신들과 35, 교도소 수임자들과 14년을  남몰래 선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본당 주임과 겸임으로 28년간 안성추모공원 묘원을 전담해 완공하기도 했다.

 

   장례미사를 주례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는 이규철 신부님은 개성이 강하고 강직한 성격의 작은 거인이라고 고인을 소개하며 먼 앞날을 내다보며 행동하셨고, 언제나 선이 굵고 배포가 큰 계획을 세우고 무서운 뚝심으로 이겨내셨다고 말했다. 그리고, “평생 당신 소유의 은행 통장을 만들지 않았고, 여권을 만든 일이 없어 여행조차 해본 적이 없고 하루하루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면서, 고인의 방에 남아있던 회고문을 낭송하기도 했다.

 

   이어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거행된 고별식에서는 이규철 신부와 동창 사제인 최덕기(바오로)주교의 고별사가 이어졌다. 최주교는 이규철 신부의 투병 생활을 언급한 뒤 부지런하고 어느 본당에서도 열심히 사목했던 자네와 127일 사제서품 45주년을 기념하는 식사자리를 앞두고 훌쩍 떠나가 버렸네.”라고 말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장례미사가 끝난 뒤 장지행렬이 수원교구 성직자 묘역인 안성추모공원까지 이어졌다. 성직자 묘역에서는 이용훈 주교의 주례로 무덤 축복식 및 하관 예식이 이뤄졌고, 이규철 신부는 하느님의 품으로 영면했다.

 

   194738일 전통적인 교우촌인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 갈전리에서 출생한 이규철 신부는 1974127일 사제품을 받았다. 1975년 반월성 본당 주임으로 사제의 삶을 시작하고, 1976년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대천동·호계동·포일·지동·용인·조원동 주교좌본당의 주임을 거쳐 마지막으로 송전 본당에서 신자들과 함께한 뒤 20146월 원로사목자로 남아 헌신적인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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