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한반도 DMZ 일대에서 진행된 `2018 평화의 바람, DMZ 국제청년평화순례` 소식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지난 26일자 오프라인판 신문 6면 메인기사로, 한국에서 진행된 `2018 평화의 바람, DMZ 국제청년평화순례`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한국의 평화의 바람`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미국, 유럽의 16개국에서 온 백 명의 젊은이들이 한반도에서의 평화를 기원하며 순례에 참여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젊은이들은 248km에 이르는 DMZ 구간을 순례한 뒤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면서 편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
청년들은 교황에게 보낸 편지에서 "평화는 한 개인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모든 이들의 연대와 하느님의 은총에서 비롯된다"며 각자 삶의 위치에서 평화의 사도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 신문은 청년들에게 ‘평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 달라’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당부도 전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미사 후 만찬에서 “세상을 바꾸는 것은 큰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애정 어린 시선과 따뜻한 손길, 그리고 한마디의 격려와 같은 작은 행동들이 세상을 크게 변화시킨다"고 격려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통일부가 후원한 2018 평화의 바람, DMZ 국제청년평화순례는 전 세계 16개국 청년 72명이 참가한 가운데 8월 16일부터 22일까지 DMZ 일대에서 펼쳐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첫날인 16일 명동 서울대교구청 앞마당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파주 임진강변과 철원노동당사, 양구 두타연, 동해안 해파랑길 등을 걸으며 분단과 평화, 생태를 체험했습니다.
출처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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