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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성당 세례식에 실망과 우려를 표합니다.|

  • 김연재(bigeyeyj)
  • |조회수 : 1402
  • |추천수 : 0
  • |2018-12-12 오후 6:34:14

저는 지난주일 과천성당에서 진행됐던 세례식에 대모로서 참석했던 타 본당 신자입니다.

과천성당의 교중미사는 오전 10시 30분인데, 오전 9시에 미사 중이 아닌 세례식만 따로 진행 되었습니다.

미사 중에 세례식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생소했지만, 본당 사정이 있을 거라 이해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세례식에 가보니 반주자는 물론, 해설자도 없었고

수녀님께서 예비신자들과 대부모들을 제대 앞에 세우시더니 갑작스럽게 주임 신부님과 보좌신부님이 등장하셔서 예식서를 읽기 시작하셨습니다. 정말 절차 없고 뜬금없는 시작이었기 때문에 저는 세례식이 시작된 지도 몰랐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축하해주시려고 참석했던 몇몇 신자분들도 몰랐다고 하더군요.)


원래 해설자가 읽어줬어야 하는 식의 절차들도 모두 생략되어 예비신자와 대부모들이 중간 중간 순서를 몰라 서로 눈치를 봤고,

주임 신부님께선 그런 상황에서 성수를 부어주시고 도유를 하시고, 식은 20분도 걸리지 않아 끝났습니다.


제가 신자로서 가장 의문이 들었던 건 세례식 중에 성체를 모시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 점에 대해 봉사자분께 여쭤봤더니, 한 시간 뒤에 있을 미사에서 양형 영성체를 할테니 자율적으로 참여하라는 공지를 하셨습니다.


심지어는 식이 끝난 후에 교리 수업을 성실히 들었던 예비신자를 위해 선물을 증정하는 과정에서조차 제대로 호명을 하지 않으시고,

봉사자분께서 개인적으로 선물을 찾아가라고 하셨습니다. 개근상을 받게 된 제 대녀도 어수선한 와중에 성전 한 쪽에서 부랴부랴 선물을 받아오더군요.


그러고는 기념사진을 촬영할 시간도 충분히 주지 않으시고,  조금 뒤 미사가 있을 예정이니 빨리 성전에서 나가달라며 의자를 정리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세례식 전 날(토요일) 저녁 대부모들이 함께 성당에 모여 예행연습까지 진행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설명해주신 몇몇 절차들이 세례식의 전부일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신부님들께서 참석하셨다는 것 제외하고는 예행연습과 거의 다름없는 본식이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세례식이 급하게 진행된 사실 자체에 대한 고발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과천성당 측이 새로운 하느님의 자녀들이 탄생하는 자리에 과연 얼마나 성의를 보이고자 하셨는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교리 공부 과정에서 신부님들, 수녀님, 그리고 여러 봉사자님들께서 많은 고생을 해주셨다는 것을 잘 알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작 세례식은 부정할 수 없이 성급하고, 준비되지 않고, 충분한 축하의 마음이 보이지 않았던 자리였습니다.

5개월의 교리 공부와 필사 성경과 성지 순례를 성실히 한 제 대녀에게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이 들 정도였습니다.

정작 예비 신자들은 처음 참여해본 세례식이었기에 문제 삼지 않았지만, 대부모님들은 저와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예상합니다.

비신자이지만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던 제 지인들이 원래 이리 성급한 것이냐 물어볼 정도였다면 저만의 생각이 아닐 겁니다.

찬양도, 축하해주는 본당 신자들도, 무엇보다 처음 성체를 모시게 되는 기쁨의 순간도 없었던 세례식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저는 절차와 관습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란 꼭 느껴지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지난주일 과천성당 세례식에선 본당의 축하하는 마음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가톨릭교회의 입교는 결코 쉽지 않고, 노력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을 신자들은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마음을 보여준 새 가족들을 위해 세례식 성스럽고, 벅차고, 모두에게 기쁜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진행될 과천성당의 세례식에 저는 개인적인 우려의 마음이 생겼습니다.

많은 본당에서 새 가족 찾기를 위한 기도를 함께 드리지만, 정작 교리 공부의 과정이나 세례식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함께 반성해보면 좋겠습니다.

교구와 본당에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랍니다.

댓글 1

  • 최해윤(mica49)
  • 2018.12.15 09:54

안성 대천동 성당의 최미카엘입니다.

재작년에 교구청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후 바빠서 ..... 며칠전 부터 이곳저곳의 좋은 말씀을 보고 있습니다.

자매님의 건의사항?에 대한 댓글이 없어서 "과천성당"에 전화를 넣었지오. 분망하시겠지만 과천성당에 관한 글이 있어서 안내를 드렸습니다. 보시고 격려를 해주십사하고요.(사무실로)

자매님, 실망하시지 마시고 거룩한 성사의 요식행위를 잘 핳 수 있도록 말씀 잘 해주셨습니다. 오해를 푸시지오....사정이 있었을 겁니다.

주님을 기다리는 소망을 아량으로 넘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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