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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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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 _ 전삼용 요셉 신부|

  • 조회수 : 138
  • |추천수 : 0
  • |2019-09-20 오전 9:10:52

9월 20일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티모테오 1서 6,2ㄹ-12
루카 8,1-3 
 
<​ 돈이 모든 악의 뿌리인가? > 

어떤 유럽의 목사님이 나체촌에 가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설교를 하고 왔더니 목사님 사모님이 소감이 어떠했냐고, 무슨 생각을 하며 설교를 했냐고 물어보더랍니다. 
 
목사님은 무슨 생각을 하며 설교했을까요?
이 분이 자기 부인보고 대답하기를 “저 사람들이 헌금 과연 낼 것인가 안 낼 것인가?”, 그 생각하면서 설교를 했답니다.  
 
돈 주머니를 안 가지고 왔을 테니까.
우리는 각자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런데 왜 하필 돈을 사랑하면 하느님이 보이지 않을까요?
하느님은 돈을 자선을 베푸는데 쓰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돈을 모으려는 마음이 문제입니다.
돈 자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돈을 모으려는 마음이 뱀이 시키는 것이고,
돈을 내어주라고 하느님께서 시키십니다.
돈을 계속 좋아하며 하느님을 사랑하면 하느님은 돈을 많이 벌게 해 주는 도구로 전락됩니다. 
 
바오로 사도는 말합니다.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뜨리는 유혹과 올가미와 어리석고 해로운 갖가지 욕망에 떨어집니다.
사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따라다니다가 믿음에서 멀어져 방황하고 많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돈에 대한 집착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이렇게 제시합니다.
“자족할 줄 알면 신심은 큰 이득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으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합시다.” 
 
돈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지금 가진 것으로 만족할 수 있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살고, 풍족하면 꼭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누어주며 살면 됩니다.
크게 부족하지도 않은데 자꾸 모으려는 마음이 자신과 타인에게 해를 입히게 됩니다. 
 
어떤 분은 노숙자 체험을 일부러 해 보았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그것도 괜찮았다고 합니다.
이런 삶을 살게 되면 가진 아주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되고, 모든 것이 사라지는 두려움도 없어집니다.  
 
우리는 가난해지는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일부러라도 이런 경험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질 때에야 돈을 좋은 곳에 쓸 수 있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는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을 위하여 봉사하던 여인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 여인들 가운데는 악령과 병에서 풀려난 여인들, 곧 일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레나라고 하는 마리아가 있고, 타락의 온상이었던 헤로데 궁에서 일하는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들이 지닌 재물은 그리 깨끗한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고 하며 그 여인들의 행위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인들처럼 복음전파에 도움이 되려면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할 줄 알아야하고, 더 나아가 부족하게 살 줄 알아야합니다. 
 
어느 정년퇴직 한 노신사가 학교 부근의 작은 집을 구입해 이사했습니다.
처음 몇 주 동안은 작은 집에서 사는 것에도 만족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방과 후 꼭 3명의 아이들이 집 앞에 있는 휴지통을 발로 차서 넘어뜨리는 것이었습니다.
노인은 깜짝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휴지통을 차는 것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보다가 참으로 재미있게 논다고 칭찬해주며 “나도 차고 싶은데 나이가 들어서 못 하네. 만약 너희가 계속 와서 휴지통을 찬다면 내가 매 번 1달러씩 주겠다.”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어리둥절하면서도 일주일 동안 1달러씩 받았습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서 노신사는 “참으로 미안하구나. 내가 계속 돈을 주고 싶은데 나도 생활비가 조금 딸리네. 내가 50센트씩만 줄게.”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50센트라도 그게 어디냐며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일주일 뒤에 노신사는 또 미안하다며 25센트씩만 주겠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불평합니다.
겨우 그것을 받고 매번 와서 휴지통을 차야 되느냐고 합니다.
그런 푼돈으로는 더 이상 일을 해 드릴 수 없다며 아이들은 휴지통을 차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내가 돈에 대한 욕심만 없어지면 돈도 유익하게 쓸 수 있습니다.
가장 유익한 일은 돈을 통해서 사람을 변화시키는 일입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욕심 때문에 그 좋은 일에 돈을 쓰지 못하고 모으다가만 죽는다면 하느님께 칭찬받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항상 예수님께 자신의 돈을 복음 전파를 위해 쓰라고 드린 여인들을 생각합시다.
내가 머리 쓰지 않아도 돈은 좋은 곳에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돈은 모든 악의 뿌리가 아닙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입니다.
돈을 잘 사용하면 영혼구원의 도구가 됩니다.
그리고 가장 잘 사용하는 법은 복음전파를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