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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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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 조회수 : 143
  • |추천수 : 0
  • |2019-02-11 오전 9:02:52

한 도시에서 소방관이 투입되는 상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화재의 피해는 매번 투입되는 소방관들의 숫자와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즉, 소방관들이 더 많이 투입될수록 방화의 피해가 더욱더 커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이 도시의 시장이라면 이 보고서를 받고서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실제로 이 도시의 시장은 즉시 소방관의 정원을 줄였습니다. 올바른 판단을 한 것일까요? 당연히 올바른 판단이 아닌 어리석은 판단을 한 것입니다. 화재가 크면 클수록 방화의 피해는 클 수밖에 없으며, 동시에 소방관 투입도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를 많은 소방관 투입으로 방화의 피해가 컸다고 생각했으니 인과관계를 잘못 받아들인 것입니다. 

신앙인들도 잘못된 인과관계를 구성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당에 다니고 나서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졌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이번 승진을 위해서 기도를 열심히 했는데 승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자녀의 공무원 시험 합격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기도도 하고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지만, 이번에도 불합격을 했다고 너무 주님이 원망스럽다고 말합니다. 

성경을 보면 주님께서는 단 한 번도 돈 많이 벌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또한 높은 자리에 올라가라고 하시지도 않았습니다. 즉, 우리의 요구가 주님의 뜻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도 잘못된 원인이 마치 주님께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왜일까요? 잘못된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주님께서는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반드시 주신다는 것을 굳게 믿고서 계속해서 청하는 모습이 필요할 뿐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사람들이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손이라도 대게 해 달라고 청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습니다. 이 모습을 깊이 묵상할 수 있습니다. 그냥 말만 했던 것이 아닙니다. 청원만을 한 것이 아니라 행동을 보였습니다. 주님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는 행동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작은 행동을 통해 구원을 체험하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것이 마치 주님께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보다는 주님께서 필요한 것을 주신다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여기에 맞는 나의 행동이 있어야 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 주님께 불평불만을 던지는 잘못된 인과관계를 나열해서는 안 됩니다. 문제는 늘 우리에게 있었습니다. 주님의 뜻을 생각하지 못했던 모습, 또한 청하면서도 나 스스로는 어떤 노력도 않았던 모습들이 바로 우리들의 문제는 아니었을까요? 

내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 볼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