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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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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_ 조명연 마태오 신부|

  • 조회수 : 124
  • |추천수 : 0
  • |2019-01-11 오전 9:16:11

신년이 되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서 미래의 일에 대해서 예측을 합니다. 올해에도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그밖에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와서 예측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러한 예측을 들으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지요. 한편 어떤 이들은 이 예측에 비관하고 절망에 빠지면서 걱정을 안고 살기도 합니다. 

버클리 대학교 교수인 필립 테틀럭은 10년 동안 284명의 전문가들이 쏟아낸 82,361건에 대한 예측들에 대해서 그 진위여부를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대단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예측들은 아무렇게나 즉흥적으로 숫자를 댔던 사람들과 별 차이 없이 거의 맞는 것이 없었습니다. 

미래는 그 누구도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조차 비전문가와 별 다를 바 없다는 테틀럭 교수의 발표처럼, 사람의 힘으로는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말에 굳이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자신에게 재능이 있는 지를 확인해보고 싶어서 유명한 화가를 찾아가서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재능이 있습니까?”라고 물어보았지요. 유명한 화가는 흘깃 보고는 곧바로 말했습니다. 

“재능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시간 낭비하지 말고 다른 일을 하는 편이 훨씬 더 낫습니다.”

이 말에 그는 그림 그리는 것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20년이 지났을 때 의문이 드는 것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화가라 할지언정 어떻게 잠깐 보고서 재능이 있다 없다를 쉽게 판단할 수 있을까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찾아가 “재능 없는 것을 어떻게 단번에 알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지요. 그 화가는 “제가 신이 아닌데 어떻게 단번에 재능이 없는 것을 알겠습니까?”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하지만 곧이어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만약 제 말을 듣고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라면 재능이 있어도 성공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말이 아닌 주님의 말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만이 전지전능하시고 미래라는 당신의 시간을 통제하실 수 있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주님 말은 외면한 채 사람의 말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예수님 앞에 나와서 “주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던 나병환자의 모습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이 나병을 하느님으로부터 큰 벌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어떤 치료도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의 말이 아닌 주님께 집중했고, 그 결과 주님으로부터 “내가 하고자 하니 깨끗하게 되어라.”라는 말과 함께 치유의 은총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과연 누구의 말에 집중하고 있었을까요? 어렵고 힘들수록 주님의 말씀에 집중해보십시오. 이 말씀 안에서 필요한 은총을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