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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 보다 더욱 뛰어난 길|

  • 홍보국
  • |조회수 : 565
  • |추천수 : 0
  • |2019-02-02 오후 2:09:13

수원주보 2019년 2월 3일자 3면 복음단상 깊이읽기


‘은사’ 보다 더욱 뛰어난 길


   우리는 연중 제2주일, 제3주일의 제2독서에서 ‘은사’에 대한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계속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독서에서도 “여러분은더큰은사를열심히구하십시오.내가 이제 여러분에게 더욱 뛰어난 길을 보여 주겠습니다.” 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사실 오늘날에도 많은 이가 ‘은사’의 중요성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바오로 사도는 은사보다 더 뛰어난 길이 있음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은사’를 뜻하는 희랍어 ‘카리스마’는 ‘은총’이란 뜻을 나타내는 ‘카리스’라는 어원을 사용합니다. 은총은 하느님이 주시는 무상의 ‘선물’이란 뜻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은총을 베풀어주십니다(에페 1,6; 로마 8,32 참조). 그리고 이 은총의 선물 중에서 가장 큰것은 성령 자신이며, 이 성령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은사를 주는데, 그 은사보다 더 큰 것이 ‘사랑’입니다(로마 5,5 참조).

   그런데 바오로 사도 시대의 코린토 공동체에서는 ‘이상한 언어로 말하는’(1코린 12장-14장) 은사에 대하여 사람들이 과도하게 집중하는 바람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더욱이 진정으로 성령에 의해서 이루어진 이상한 언어로말하는은사인지아니면 광기에 의한 것인지 식별하기 어려웠고, 이로 인해서 교회 내에 여러 가지 혼란이 일어났던 것입니다(1코린12,1-3 참조). 그러므로 바오로 사도는 은사의 단일성과 다양성, 즉 성령에 의해서 은사가 주어지는 것이며, 그 은사는 여러 가지 일 수 있음과 함께(1베드 4,10), 모든 은사가 공동선을 위해서 주어진 것임을 강조합니다(1코린 12,7). 그리고 오늘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러한 은사보다 더욱 뛰어난 것이 ‘사랑’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은사는 공동선을 위한 것이어야 하며, 또한 모두 교회에서 식별되어야 하는데, 그 식별의 기준이 ‘사랑’입니다. 은사보다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영적인 삶에서 더 중요한 것입니다.


글. 이수완 로마노 교수(하상신학원 영성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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