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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상담소 탐방 대건청소년상담소|

  • 홍보국
  • |조회수 : 112
  • |추천수 : 0
  • |2020-03-25 오후 1:57:17

[수원교구 상담소 탐방] (4) 대건청소년상담소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 알아가도록 돕죠

2017년 문 연 대건청소년회 산하 상담소
교회 안팎 청소년과 부모들 대상으로 전문 상담 비롯해 심리적·영적 지원
문제의 근본 원인 찾고 해결하기 위해 상담 대상에 학부모·교사도 포함시켜
상담사 10명… 월·수·토·일요일 활동


중학교 2학년인 A양은 집에서는 착한 딸로, 학교에서는 이해심이 많은 친구로 인기가 많았다. A양의 부모는 막내딸을 ‘알아서 잘하는 착하고 순한 아이’라고 설명했다. 맞벌이를 하느라 잘 챙겨주지 못했지만 A양은 부모의 속을 썩인 일이 없었다. 그런 딸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소식은 부모에게 청천벽력과 같았다. 곁에서 돌봐주지 못하는 부모, 나이 차이가 많은 언니들 사이에서 A양은 기댈 곳이 없었다. ‘착하고 기특한 딸’이라는 기대에 맞추기 위해 A양은 본인의 외로움을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웠다. 낭떠러지 끝에선 A양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대건청소년상담소의 문을 두드렸다. 심한 우울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쉽게 꺼내놓지 못했던 A양은 상담 횟수가 늘어갈수록 마음을 조금씩 열기 시작했다. 상담소를 찾은 A양은 여느 중학생과 같았다.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배우고 싶은 것들을 고민하며 미래를 꿈꿨다. 상담을 받는 시간은 A양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자, 삶의 의지를 찾는 순간이었다.

대건청소년상담소를 찾는 청소년들의 가장 큰 심리적 문제는 우울이다. 상담사들은 인형을 비롯해 감정단어카드, 풍선 등의 도구를 사용해 내담자들이 쉽게 말하지 못했던 고민을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돕는다.


교구 청소년법인 대건청소년회(법인국장 남승용 신부) 산하의 대건청소년상담소는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인 문제를 호소하는 청소년들을 돌보기 위해 2017년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교회 안팎의 청소년과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의 심리적·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A양처럼 심리적인 고민을 안고 대건청소년상담소를 찾은 내담자는 지난해 192명이었으며 상담횟수는 419회에 달한다. 청소년들의 가장 큰 심리적 문제는 우울이며, 가족 간의 갈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밖에 친구관계, 학교 부적응 등의 이유로 상담소를 찾는다.

청소년 문제의 시작이 가족에서 비롯되는 만큼 대건청소년상담소는 부모 상담도 병행한다. 남은정(베아트리체) 대건청소년상담소 상담사는 “상담 신청을 하는 주체는 대부분 부모님들이다”라며 “아이가 학교나 집에서 문제가 있다는 이유인데, 실제로 청소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부모님이 가진 심리적인 문제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기 위해 저희 상담소는 부모님의 동의하에 함께 상담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이유로 대건청소년상담소는 상담 대상에 청소년 뿐 아니라 청소년과 관련있는 성인(학부모, 교사)도 포함시켰다. 실제로 지난해 상담소를 찾은 내담자 중 40대가 15명, 50대와 60대가 각각 7명과 1명이었다.

아이의 상담을 받으러 왔다가 부모 본인도 상담에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아이의 상담이 끝나고 부모만 상담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다. 상담사는 부모와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알아갈 수 있게 중재자 역할을 한다.

내담하는 청소년의 비율은 중학생이 가장 높다. 사춘기가 찾아오며 신체적·정서적 변화에 따른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데다, ‘곧 지나갈 시기’라고 가볍게 넘기는 어른들의 시선이 문제를 키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남 상담사는 “사춘기에 겪는 잠깐의 혼란이라고 넘기기에는 상담소를 찾는 청소년들의 문제가 가볍지 않다”며 “자살과 자해는 물론이고 섭식장애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스트레스 때문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발생해 치료를 받는 친구들도 있다”고 전했다.

개인이 받는 심리적 고통은 사회적인 잣대로 판단할 수 없기에 자신의 심리적인 상태를 잘 알고 스스로 돌봐야 한다는 것이 남 상담사의 조언이다. 남 상담사는 “심리적인 고통은 주관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판단이 아닌, 내가 마음이 아프다면 이를 치료하기 위해 상담소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건청소년상담소는 10명의 상담사가 활동하고 있다. 상담은 월·수·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한다. 정서적으로 민감한 청소년들을 상대하는 만큼 상담사들은 모든 내담자의 상태를 집중해서 살피고, 연구한다.

남 상담사는 “저희 상담사들은 월례회의를 비롯해 전문적인 상담 선생님에게 조언을 듣는 상담 슈퍼비전도 진행하고 있다”며 “선생님들끼리 스터디 모임도 꾸려 효과적인 상담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학생과 중학생, 세 아이를 둔 남 상담사는 “어른들이 변하면 아이들도 분명히 변한다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활기 넘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어요. 부모의 영향이나 주위 환경 때문에 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죠. 그런 스트레스가 본인이나 친구를 괴롭히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어른들은 다그치기보다 아이의 내면을 보고 이해해주기 위해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의 탄생은 하느님의 뜻 안에서 이뤄졌고, 청소년들 역시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 것을 기억해 주세요.”

※ 상담 예약 031-8019-7722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 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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